문화
'미스터트롯' 최종 경연 문자투표 773만건…진 발표 보류
입력 2020-03-13 08:17  | 수정 2020-03-13 08:39
미스터트롯 /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화면 캡처

인기 오디션프로그림 '미스터트롯'에 초유의 일이 발생했습니다.

대국민 문자 투표 집계를 방송시간내 끝마치지 못해 진을 뽑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13일) TV조선 '미스터 트롯' 측은 최종 경연 결과 지연 발표에 대해 "실시간으로 진행된 대국민 문자투표수가 773만 1781콜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투표수를 기록하며 초유의 사태가 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져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부연했습니다.


TV조선에 따르면 '미스터트롯'의 문자 투표 집계를 담당한 업체는 국내 유수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문자투표를 담당해 왔던 곳으로 이같은 반응을 예상치 못했다고 합니다.

제작진은 "돌발 상황을 완벽하게 대비하지 못한데 대해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면서 "시청자 여러분이 그간 '미스터트롯'에 보내주신 성원에 응답하기 위해 보다 투명하고 정확한 결과 발표를 위한 특단의 조처였음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최종 경연 결과는 오는 19일 밤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제작직은 최종 결과 발표 후 투명성을 증명하기 위해 데이터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최종 결승전 동안 진행된 유료 문자투표로 모인 금액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방송사 측은 전했습니다.

한편 어제(12일) 방송된 '미스터트롯'은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 등 톱7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1,2라운드 마스터 총점(50%) 결과는 발표됐고 이찬원이 1위, 임영웅이 2위, 영탁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후 대국민 응원투표(20%) 합산 결과 같은 순위였습니다.

그러나 30%를 차지하는 국민투표는 폭주로 인한 집계 지연으로 결과를 내지 못하고 방송을 마무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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