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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고려아연,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진출…사업 기대감↑"
입력 2020-03-13 08:14 

키움증권은 13일 고려아연에 대해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진출로 본격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제고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1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고려아연은 이차전지 전해동박(Copper Foil) 신규투자를 공시했다. 100% 자회사인 KZAM(KZ Advanced Materials)를 설립해 온산제련소 부근 5700평 부지에서 이달부터 2022년 10월까지 총 1527억원을 투자해 동박생산능력 1만3000t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박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가격과 연동되는데 현재 동박가격이 1t당 1500만원 수준으로 1만3000t은 매출액 195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며 "회사가 동박의 원·부재료인 전기동·황산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고려아연은 고순도의 전기동을 직접 생산해 전해기술까지는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구리이온이 전착될 타이타늄 드럼의 회전속도와 흘려주는 전류량을 조절하면서 마이크론 단위의 일정한 구리막을 만드는 제박기술을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5년까지 진행된 제2비철단지 증설투자이후 성장투자가 정체되면서 밸류에이연 하락 국면이 진행됐다"며 "성장산업인 이차전지 소재사업 진출은 향후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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