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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 감독 코로나19 확진…‘강행’한다던 EPL, 중단할 듯
입력 2020-03-13 07:46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강행 의사를 밝혔으나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아스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에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단과 격리 조치됐다”라고 밝혔다.
유럽 축구의 코로나19 피해가 급증한 가운데 현직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르테타 감독이 처음이다.
아스날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12일 EPL 맨체스터 시티전을 연기했다. 아스날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상대였던 올림피아코스의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컨디션이 안 좋아 검사를 받았는데 매우 실망스럽다. 여건(완치 판정)이 된다면 다시 일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스날은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역학 조사를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의 확진 판정으로 EPL도 중단 위기에 몰렸다. 앞서 EPL 사무국은 영국 정부의 발표에 따라 이번 주말 EPL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비상 계획을 수립하고 긴밀하게 협력해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단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코로나19의 여파로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라리가는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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