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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진 발표 보류…"773만 문자투표 완료되는 대로 즉시 발표"(종합)
입력 2020-03-13 07:35  | 수정 2020-03-13 08: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미스터트롯' 우승자 발표가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엄청난 투표량 때문이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는 '최후의 트롯맨' 자리를 두고 결승에 진출한 TOP7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공개 예정이었던 진(眞)은 다음 주로 미뤄졌다.
이날 MC 김성주는 모든 무대가 끝난 후 결과 발표만 남겨둔 가운데 "문자투표 담당 업체가 서버 문제로 새벽 내내 집계해야 한다고 한다. 수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시청자분들과 도전자분들께 양해의 말씀 드린다. 투명한 채점을 위해 모든 투표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최종 결과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돌연 발표했다. 결과는 일주일 뒤인 19일 밤 '미스터트롯의 맛 토크 콘서트'에서 공개된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제작진은 13일 새벽 공식입장을 통해 "투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최종 경연 결과를 발표한다"며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예의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최종 결과가 발표된 후 투명한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로 데이터(원 데이터)를 공개하겠다"며 "실시간 대국민 문자 투표 집계를 담당한 업체는 그동안 국내 유수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실시간 문자투표를 담당했던 업체다. 이 같은 폭발적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해왔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집계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작진 역시 이 같은 돌발 상황을 완벽하게 대비하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미스터트롯' 결승전 유료 문자투표로 모인 금액 전액은 굿네이버스에 기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승전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작곡가 미션'과 '인생곡 미션' 2라운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라운드인 '작곡가 미션'은 유수의 작곡가들로부터 받은 신곡을 단기간 내에 얼마나 잘 소화할 수 있는지, 트로트 가수로서의 역량을 시험하는 미션이었다. 2라운드는 '인생곡 미션'으로 TOP7은 자신의 인생을 대변할 수 있는 곡을 직접 선곡해 대망의 마지막 라운드를 장식했다. TOP7이 가족, 은인, 꿈 등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주제를 택해 노래를 통해 풀어냈다.
'미스터트롯' 우승자인 '진'은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 20%에 마스터 점수 50%, 그리고 결승전 방송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대국민 문자투표 점수 30%를 최종 합산해 정해진다. 이날 대국민 문자투표 콜 수는 총 773만 1781개였다.
결승전 마스터 총점 1위는 이찬원, 2위 임영웅, 3위 영탁, 공동 4위 김희재 정동원, 6위 김호중, 7위 장민호였다. 대국민 응원투표를 합산한 중간합산점수 1위는 이찬원, 2위 임영웅, 3위 영탁, 4위 정동원, 5위 김호중, 6위 김희재, 7위 장민호였다. 모든 점수를 합산한 결과는 문자 투표가 모두 집계되는 대로 공개된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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