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천지 교인 5천여 명 격리해제…'창립일' 모임 우려
입력 2020-03-13 07:01  | 수정 2020-03-13 07:51
【 앵커멘트 】
대구 신천지 교인 5천600여 명이 격리해제됐죠.
그런데 매년 신천지 측이 대규모 행사를 열어온 창립일이 내일(14일)로 다가오면서, 또다시 각종 모임이 열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천지 측은 기념행사는 없다고 밝혔지만 말이죠.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부로 격리해제된 대구 신천지 교인은 5천600여 명입니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내일(14일) 신천지 창립 기념일과 이들의 격리해제 시기가 겹치면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천지는 매년 3월1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만여 명 규모의 대규모 행사를 열어왔습니다.

▶ 인터뷰(☎) : 진용식 /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
- "대회를 통해서 집결하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과연 여기가 하나님 나라고 천국이구나' 하는 것을…."

신천지 측은 올해는 행사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그럼에도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질 않는 모양새입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현재 신천지 교회는 전부 폐쇄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다른 장소에서 소규모로 모임을 이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각 지자체엔 신천지가 제출한 명단에 없는 신천지 시설에 대한 제보가 속속 이어지는 상황.

▶ 인터뷰(☎) : 지자체 관계자
- "(제보는) 지속적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거의) 폐쇄가 됐다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대구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와 방역 당국은 신천지 교인들의 모임과 집회를 예의주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영상출처 : 천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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