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잇따른 교회 2차 감염…소규모 집단 감염 빈번
입력 2020-03-13 07:00  | 수정 2020-03-13 07:55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의 한 교회에서 지난달 160여 명이 단체 수련회를 다녀온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부천의 한 교회 교인 4명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구의 한 교회입니다.

지난 4일 이 교회 전도사인 35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신도 6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문제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 광주시의 한 연수원에 이 교회 교인 168명이 수련회를 다녀왔다는 겁니다.

방역 당국이 교인 54명을 조사한 결과, 이 중 두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수련회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2차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교회와 최근 '고위험 사업장 감염 사례'로 주목받은 동대문구 PC방과의 연관성도 드러났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교회 교인이 이달 초 근처 PC방에 다녀간 뒤로, 이 PC방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확진자 6명이 발생한 겁니다.

경기도 부천시의 한 교회에서도 목사와 신도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근무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에 의해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전반적인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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