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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에타 "캠프 중단, 안전을 위한 옳은 선택" [현장인터뷰]
입력 2020-03-13 06:19 
아리에타는 캠프 중단과 시즌 개막 연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 샬럿)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 우완 제이크 아리에타(34)는 스프링캠프를 중단하고 리그 개막을 연기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을 지지했다.
아리에타는 13일(한국시간) 샬럿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원정경기 선발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좀전에 들었다"며 리그 중단 조치에 대해 말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아리에타가 공을 던지고 있던 그 시각, 잔여 시범경기 중단을 발표했다. 시즌 개막도 최소 2주 연기했다. 아시아, 유럽에 이어 미 대륙을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다. 언제 리그가 재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리에타는 "다른 메이저 스포츠에서도 이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모두가 행하고 있는 조치같다. 안전을 위해 옳은 계획이라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선수뿐만 아니라 팬, 그리고 연관된 지역 사회 모두를 위한 일이다. 병이 더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좋은 계획이라고 생각한다"며 계획을 지지했다.
메이저리그는 무관중경기, 중립지역 경기 개최 등 다양한 대안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점차 확산되는 병세에 결국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모두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다. 병에 걸린 사람들은 다시 건강을 되찾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가고 어린이들이 학교로 돌아가고 건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워낙 갑작스러운 발표인만큼, 각 구단들은 아직 대처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아리에타는 "아마도 팀 미팅을 갖고 다음 대책을 논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잘 모르겠다. 계속해서 몸 상태를 유지하고 팔 힘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주 작은 문제이기를 바란다. 구단 내 모든 사람들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곧 다시 야구장에 돌아올 것이기에 모두들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것이다. 감각을 유지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리에타는 이날 경기 3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 투구 도중 갑자기 내려왔다.
그는 "하루종일 어깨가 뻐근했다"며 조기 강판된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전 불펜 투구는 좋았다. 몸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닝 중간에 다시 뻣뻣해졌다.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 위험을 감수하고 더 던질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5회까지 던지기를 원했다"고 말한 그는 "팔의 움직임은 괜찮다. 정규시즌이라면 조금 달랐을지도 모른다. 내일 다시 캐치볼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캠프 때 몇 차례 이런적이 있다. 뻣뻣함(stiffness)이든 데드암이든 뭐라 부르든 상관없다. 어깨의 움직임은 평소와 같다.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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