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앵큐] 팬데믹 선언, 무엇이 바뀌나?
입력 2020-03-12 19:33  | 수정 2020-03-12 19:41
【 앵커멘트 】
세계보건기구, WHO가 선언한 이 '팬데믹'이란,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새로운 질병이 예상 이상으로 전 세계에 퍼진 경우를 말합니다.

WHO는 필요 이상의 공포감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선언을 꺼려 왔지만, 사실 팬데믹 선언은 법적인 의미가 없는 것은 물론, 새 조치가 부과되지도 않는 '상징적인' 겁니다.

다만,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각국 정부가 여행이나 무역에 대해 더욱 엄격한 제한 조치와 비상 절차에 들어가도록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은행이 과거 에볼라 사태 때, 전염병 창궐과 같은 위기에 개발도상국 등을 돕기 위해 설립한 3억 2천만 달러에 이르는 '팬데믹 본드' 기금을 방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WHO의 '팬데믹 대응 계획'에 따르면 팬데믹 선언 후 세계 각국은 국가 차원의 의료 제도와 시설, 인력을 총동원해야 합니다.

국가는 개인에게 보호 장비를 배포하고, 국가 보건계획에 따라 항바이러스제와 기타 의약품의 보급을 시행해야 하는 거죠.

비상이 걸린 각국 정부가 어떤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지,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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