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팬데믹' 선언…"늑장 대응" 비난 목소리
입력 2020-03-12 19:30  | 수정 2020-03-12 19:39
【 앵커멘트 】
세계보건기구 WHO가 마침내, 이제야,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가 이미 팬데믹 단계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던 만큼 WHO가 늑장 대응을 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까지 코로나19 전 세계 확진자는 12만 명에 육박합니다.

4천 30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110개가 넘는 국가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대해 결국 세계적 대유행병, 즉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중국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70여 일 만입니다.


▶ 인터뷰 :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급속한 확산과 심각성, 행동 불능 수준에 대해 우려합니다.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는 평가를…."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 피해국가의 수가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등을 언급하며 바이러스가 통제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중국과 한국에서는 유행병이 상당히 많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가 이미 팬데믹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했던 만큼 WHO가 늑장 대응을 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마땅한 대응 없이 낙관적인 전망을 하면서 전 세계 유행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팬데믹이 선포되자 어제 하루 반짝 반등했던 뉴욕증시가 다시 폭락하는 등 세계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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