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황교안 재심 요구에 김형오 "2곳 수용"…민경욱, 경선 합류
입력 2020-03-12 19:30  | 수정 2020-03-12 21:06
【 앵커멘트 】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이미 공천이 끝난 지역 6곳의 재심의를 요구한 데 대해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2곳을 수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컷오프됐던 민경욱 의원이 인천 연수을에서 경선 기회를 얻었고, 대구 달서갑에선 이두아·홍석준 후보 간 경선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공천 작업에 제동을 걸고 공천관리위원회에 6곳의 재심의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이런 공천에 대해서는 우리가 깊은 심려를 같이 공유했고…."

재심의 요구 대상에는 유승민계 민현주 전 의원이 공천받은 인천 연수을과 사천논란이 불거졌던 대구 달서갑, 서울 강남을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를 두고, 황 대표와 김형오 공관위원장 간의 갈등설이 제기되면서 김 위원장은 재심의 요구 8시간 만에 일부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민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던 인천 연수을은 민경욱 의원과 경선 지역으로 변경됐고, 이두아 전 의원이 공천 티켓을 받았던 대구 달서갑은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과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형오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 "이기는 공천 그리고 쇄신 공천 이 두 가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차원에서 결정했습니다."

이 같은 재심의 결정은 그동안 공천 변경을 요구해온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 전 대표는 MBN과 통화에서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느꼈을 때 가는 것"이라며 조건이 맞으면 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공천을 두고 황 대표와 김 위원장 간 갈등의 불씨가 남은 가운데, 김 전 대표의 마지막 선택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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