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유럽발 여행객 입국 금지…한국은 상황 개선"
입력 2020-03-12 19:20  | 수정 2020-03-12 19:45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달간 유럽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입국은 제한하지 않았는데요.
오히려 상황이 개선되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미국인의 한국 여행 제한 경보도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11일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들에 대해 13일부터 30일간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새로운 환자가 미국에 유입되는 걸 막기 위해 앞으로 30일간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여행을 중단시킬 것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32명에 달하는 등 확산이 계속되자 강력 조치에 나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중국 등 심각한 지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지 못해 방역에 실패했다며 입국 제한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입국이 제한되는 유럽 국가는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등 26개국입니다.

우리나라에 대해선 대구·경북지역에 여행금지, 이외 지역엔 여행재고인 여행경보가 내려져 있는데 상황이 개선되면 조기 해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과 한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개선되면 입국제한과 경보를 재평가할 것입니다."

외교부는 미국이 우리나라의 출국자 검역 강화 대책과 방역 체계 등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국제동향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