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구 수성을에 콘크리트 집? 홍준표 무소속 출마지 '관심'
입력 2020-03-12 17:28  | 수정 2020-03-19 18:05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대구 수성을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무소속 출마 선언을 밝힌 홍 전 대표는 지역구 가운데, 대구 수성을에 대해 "시인 이상화의 시비(詩碑)가 있다"고 했습니다.

수성못에 있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비를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이 두 차례나 지역구를 옮기게 된 것을 두고 페이스북에서 "유랑극단 선거를 하는 느낌"이라고 적었습니다.

"밀양·창녕에 천막 쳤다가 걷어내고, 양산에 천막 쳤다가 걷어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자란 고향인 대구에 콘크리트 집 지으러 간다. 가고 싶었던 대구로 보내준 황교안 측과 김형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탈당 시기에 대해 "후보 등록 전 해야겠으나, 300만명 당원이 눈에 밟히기 때문에 이들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줄 때 나가겠다"며 "이 못된 협잡 공천에 관여한 사람을 나는 알고 있으며, 승리한 뒤 돌아가서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대구 출마를 두고 '쉬운 길'을 찾아간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구는) 공천을 받으면 쉽지만, 그렇지 않으면 양산 못지않은 험지"라고 답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조만간 자신의 대구 출마지와 소견을 담은 출마 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