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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직원 기지로 1500만원 날릴 뻔한 보이스피싱 예방
입력 2020-03-12 17:05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감사장을 받은 이산들 대리(왼쪽)와 준법감시인 서성주 상무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웰컴저축은행]

저축은행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1500만원을 날릴 뻔한 고객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아냈다. 주인공은 웰컴저축은행 이산들 대리.
웰컴저축은행은 이 대리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으로 인천삼산경찰서 경찰서장 감사장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대리는 웰컴저축은행 부평지점에 방문한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사기범을 검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 2월 부평지점을 방문한 한 고객이 불안한 표정으로 귀에 이어폰을 꼽고 통화하며 1500만원의 고액 현금 인출을 요청하자 의심하고 기지를 발휘한 것.
이 대리는 우선 보이스피싱 문진표 작성을 요청하며 고객 정보를 확인했다. 이 대리는 고객이 방문 전날 정기예금 상품을 중도해지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기예금 해지 사유를 적극 물어봤다. 하지만 고객이 대답 대신 갑자기 화장실을 간다고 하는 등 이상 행동을 하자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

이 대리는 고객이 통화 중인 상대에게 들리지 않도록 메모로 고객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한편, 경찰에 신고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삼산경찰서 경찰관 2명은 이 대리의 신고를 토대로 고객과 함께 동행해 현장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범을 검거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에도 강남역 지점을 방문한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도 기여하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보이스피싱 예방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가 2018년부터 문진표 제도 강화를 통한 보이스피싱 예방 요청에 따라 모든 직원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보이스피싱 예방도 관련 교육을 꾸준히 진행한 결과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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