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시 자동차 업계 주 52시간제 한시적 유예 추진
입력 2020-03-12 16:38 

울산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동 중단 등 위기를 맞은 자동차 부품업계 지원을 위해 '주 52시간 근무제 한시적 유예'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12일 "코로나19 위기로 침체에 빠진 지역 산업을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생산량 증가와 공장 가동률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자동차 산업에서 주 52시간 근무 제 한시적 유예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17개 광역단체장 공동 명의로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시도지사협의회는 다른 지역 단체장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또 주 52시간 근무제 한시적 유예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됨에 따라 현대 노사에 생산량과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데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현대차의 3차례 휴업 여파로 2월 생산량이 목표량의 절반에 그쳤다"며 "생산량을 늘려 매출을 올리지 않으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주 52시간 근무제를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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