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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오르테가 사과 받아들여…법적 대응은 안 해"
입력 2020-03-12 16:17  | 수정 2020-03-19 17:05

33살 가수 박재범이 자신의 뺨을 때린 UFC 페더급 파이터인 29살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의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박재범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별도의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돌발적으로 발생한 이번 폭행 사건은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재범과 '코리안 좀비' 33살 정찬성(코리안좀비MMA)의 소속사인 AOMG는 오늘(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르테가의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오르테가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토요일 밤에 벌어진 일에 대해 박재범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썼습니다.


오르테가가 박재범을 폭행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공식 사과였습니다. 하지만 박재범과 정찬성은 하루 만에 이를 쿨하게 수용했습니다.

지난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8에서는 케이지 바깥에서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게스트파이터로 참석한 정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소속사 대표이자 통역을 맡은 가수 박재범이 오르테가에게 폭행을 당한 것입니다.

AOMG는 "이번 일은 오르테가가 (정찬성의) 지난 인터뷰 통역을 맡은 박재범에 대해 과장된 통역으로 자신과 정찬성 사이를 이간질한다는 오해를 하며 벌어진 일"이라며 "프로 파이터가 일반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 자체가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이며 마케팅을 위해 의도적으로 오역을 했다는 것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일부에서는 이 사건 전체가 경기 성사를 위한 마케팅이라는 억측이 나오고 있는데, 이 또한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르테가는 11∼12일 양일간에 걸쳐 박재범과 정찬성에게 이 사건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박재범과 정찬성은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앞서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UFC 부산 대회를 앞두고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했을 때 정찬성이 '트래시 토크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싸움을 홍보하기 위해 내 매니지먼트가 그렇게 하길 원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OMG는 이에 대해 "당시 정찬성은 '싸우고 싶어서 제가 좀 무례하게 했다고 말해주세요'라고 통역사에게 이야기한 바 있으며, 매니지먼트가 원해서 트래시 토크를 했다는 발언에 대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AOMG는 소속 아티스트 박재범과 논의 끝에 오르테가에 대한 별도의 법적 대응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찬성과 오르테가의 공식 경기 진행에 대해서는 "최근 수술을 받은 정찬성의 수술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선수의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고 UFC 측과 여러 상황과 조건을 협의한 후 경기를 진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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