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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코로나19로 어려운 파트너사 하도급 대금, 100% 현금 지급"
입력 2020-03-12 16:06 
롯데건설이 파트너사를 위해 마련한 동반성장 아카데미의 교육장 모습 [사진 =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3월부터 모든 외주 파트너사의 하도급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미 2018년 우수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현금지급 해왔던 롯데건설은 매년 현금결제 비율을 높여가고 있다. 작년 외주 파트너사에 '기업구매전용카드'로 하도급대금을 지급한 금액은 약 7800억원 정도이며, 올해부터 현금으로 지급하면 연간 이자비용만 약 4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금 현금 지급은 파트너사가 효과를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이 외에도 2011년부터 매년파트너사와 공정거래 협약식을 진행하며 동반성장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자리를 가져왔다. 작년에는 경영개선 컨설팅을 통해 20개 파트너사의 역량 강화를 도왔고, 동반성장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309명의 파트너사 실무자에게 건설산업기본법과 하도급법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한 교육을 지원했다.
파트너사가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자금도 지원한다. 직접지원으로 약 5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여금을 운영해 파트너사에 단기 운영금을 지원했으며 기업은행 자금예탁을 통해 총 54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파트너사의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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