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시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에 병상 제공
입력 2020-03-12 15:55 

울산시가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치료를 위해 음압병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에서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들을 격리 치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울산시는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시립노인병원에 병상 104개를 확보했고, 이 중 52개 병상에 대구·경북의 경증 확진자를 수용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구·경북 확진자를 수용하겠다는 결정은 매우 어려운 사안이었다"며 "하지만 국가적 재난 앞에 시대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 울산의 정신이라고 생각했다. 확진자 이송 과정에 안전의 완벽함을 기해 울산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치료 지원 결정을 대구시와 경북도에 전달했다. 확진자 이송 시기는 향후 지자체 간 실무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울산으로 이송되는 확진자들은 경증 환자이고, 치료 중 중증으로 상태가 악화되면 울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한편 울산에서는 12일 남구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이 중 3명은 퇴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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