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은혜 "개학 추가연기 속단 어려워"…전국 학생·교직원 389명 감염
입력 2020-03-12 15:55  | 수정 2020-03-12 15:59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추가 개학 연기 가능성에 대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속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12일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경기 수원시 매탄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부총리는 "추가 개학 연기 여부는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 의견을 종합해 판단할 문제"라며 "우선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매탄초에서 긴급돌봄 운영현황과 방역용품 비축 상황 등을 점검했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유·초·중·고교 개학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연기했다가 23일로 또 한 차례 연기했다. 다만 지난 2일 개학 추가 연기 발표 당시 교육부는 "23일 이후에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조처할 예정"이라고 단서를 붙였다.
유 부총리는 전국 학교 학사 일정엔 추가 변동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선 "23일 예정대로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며 "(추가 연기는) 속단할 수 없다"고 했다.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23일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 시도교육청과 실무 협의 중"이라고 했다.
한편 교육부가 시·도교육청과 대학을 통해 집계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교직원은 총 389명(11일 기준)이다. 이 가운데 학생은 299명, 교직원은 90명이다. 학생 중 유치원생은 21명, 초·중·고교생은 152명, 대학생은 126명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학생 242명, 교직원 65명 등 총 307명이 감염됐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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