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스트라다무스? "홍준표, 대구서 출마" 박지원 예언 적중
입력 2020-03-12 15:54 
박지원 민생당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무소속 대구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의 '홍준표 무소속 대구 출마' 예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홍 전 대표는 12일 경남 양산시에 있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을 떠나 대구로 가겠다"며 "미래통합당 탈당은 대구지역 예비후보 등록 직전에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얼마 전 박 의원의 예언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홍 전 대표가 대구서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박 의원은 "현재까지는 (홍 전 대표가)명분상 양산에서 오늘 기자회견 한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양산 바이, 저는 대구로 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고향 창녕·밀양 아니면 대구로 갈 것 같다"며 "대구로 가서 소위 미래통합당의 심장인 TK에서 공천의 부당함을 시민들에게 호소할 것 같다"라고 예측했다.
이어 박 의원은 "대구·경북(TK)에서는 친박들이 칼질도 당했지만 또 굉장히 혼란스럽다"며 "친박들이 공천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심판하면서 당당하게 대결하지 않을까"라고 추측했다.
박 의원은 진행자가 '대구 어디로 갈 것 같은가'라고 질문하자 "그전에 달성군 위원장을 했다"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난 10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도 홍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대구로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의원은 "지금 TK들이 많이 학살당했다"며 "이분들과 연대를 하건, 또는 독자적인 세력을 하건, 하지만 독자적 세력보다는 자동적으로 연대를 해서 TK 목장의 결투가 볼 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대구지역 출마 선거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맞대결하는 대구 수성갑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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