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순자 운전기사 '양심고백'…"측근 5급 비서관에 등록"
입력 2020-03-12 15:46  | 수정 2020-03-19 16:05

박순자 미래통합당 의원의 운전기사인 허 모씨가 20대 국회 재직 중 박 의원이 국회 사무실에 실제 근무하지 않는 김모씨를 5급 비서관으로 등록시켰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허 씨는 오늘(12일) '양심선언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양심과는 너무 먼 행위를 했고, 이를 지켜본 방관자일 수밖에 없었던 점을 고백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또 박 의원이 자신의 측근을 5급 비서관으로 등록시킨 것을 포함해 의원 재직 중 명절 때마다 유권자들에게 선물을 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7급에 준하는 대우를 약속했지만 매월 월급 150만원만 주고 24시간 365일 일하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안산시 꽃과 나무를 불법 도취했고, 국회의원이 공공기물을 도둑질하도록 강요했다"며 "안산단원 을 국회의원 후보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허 씨는 자신이 지난 2010년 10월부터 박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단원 을 당원협의회 조직국장으로 근무했고, 7년 간 운전기사로 수행비서 업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경북 군위 출신으로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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