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 우려에 화상으로 이사회 연 금호타이어
입력 2020-03-12 15:38 

코로나 19 확산으로 기업들의 팬데믹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화상 이사회를 개최했다.
금호타이어는 12일 화상으로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총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총은 오는 27일 오전 9시에 열린다. 금호타이어가 화상으로 이사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금호타이어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전 임직원을 2개 조로 나누어 교대 재택근무를 무기한 실시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마다 연장 여부를 판단하지만 현재 수도권에서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해 당분간 평시 체제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다행히 공장이 위치한 광주광역시 감염자는 대구·경북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아직 임직원 중 확진자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코로나 감염이 수그러들질 않아 방역조치는 최고 수준으로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27일 주총장에도 비접촉 체온계를 비치하고 당일 발열, 기침 증세가 있는 주주 출입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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