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디프랜드, 공유 안마의자 시대 연다
입력 2020-03-12 15:29 
서울 서초구 `세빛섬` 중 하나인 `채빛섬` 1층에 마련된 바디프랜드 라운지. [사진 제공 = 바디프랜드]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에 위치한 '세빛섬' 중 하나인 '채빛섬'에는 한강을 바라보면서 편안하게 안마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마치 고급스러운 뷰티숍을 연상시킬 만큼 세련된 인테리어로 단장한 이곳에서 평일 2000원, 주말 2500원만 지불하면 10분 동안 이른바 '한강 안마뷰'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를 이용할 수 있다.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4층에 마련된 푸드코트 서편 입구에도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4대가 설치돼 있다.
세계 안마의자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바디프랜드가 공유 안마의자 시대를 열고 있다. 여러 이유로 안마의자를 구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안마의자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수익원도 창출하기 위해서다.
바디프랜드가 안마의자와 안마의자 설치비용, 공간 인테리어 비용, 안마의자 관리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호텔, 리조트, 공항, 학교, 병원, 공공기관 등은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공간 소유자는 최소한의 비용만 부담하고 안마의자 이용 수익은 바디프랜드와 협의를 통해 배분한다. 바디프랜드 라운지 구축사업은 바디프랜드 뿐만 아니라 공간을 가진 기관·사업자와 이용 고객까지 삼자가 '윈윈' 할 수 있는 신규 사업모델인 셈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공간 제공자는 유입 고객과 고객 만족도 증가, 부가 수익 획득, 공간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안마의자 이용 고객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소액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안마를 받을 수 있다"면서 "바디프랜드 렌털 고객에게는 공유 안마의자 사용 시 일정 한도까지는 무상으로, 이후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말부터 공유 안마의자를 시범·설치 운영 중인데 호응이 좋아서 현재 세빛섬, 김포공항, 청도새마을휴게소, 보험회사 오렌지라이프, 투썸플레이스 용두암·노형오거리점 등에 안마의자 49대를 설치·관리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공유 안마의자를 올해 1만대, 내년 3만대가량 설치하고 3년 안에 총 10만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바디프랜드는 3년 후 공유 안마의자 서비스로만 연간 5000억원 이상 매출액을 거둘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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