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로 콜센터 확진자, 제주 가족여행
입력 2020-03-12 15:11 

코로나 19에 집단 발병한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확진자 2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 7일 홀로 여행한 A씨(40·여)에 이어 같은날 B씨(40·여)도 가족과 함께 1박2일로 일정으로 제주도를 다녀간 것으로 밝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에따라 두명의 확진자와 접촉한 86명을 자가격리조치 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양천구 14번째 확진자인 B씨는 가족 4명과 함께 지난 7~8일 제주도를 여행했다. B씨는 제주도가 CCTV를 통해 동선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B씨의 동선은 지난 7일 오전 9시 남편과 자녀1명, 시부모 2명과 함께 대한항공 KE1207편을 타고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렌터카 레드캡투어 버스 이동(오전 10시30분)~렌터카 탑승(오전 11시)~카멜라아힐(낮 12시)~서귀포 맛존디(중문점) 점심(오후 1시30분)~소노캄 제주(오후 3시)~김영갑 갤러리(오후 4시25분)~서구포 약국(오후 5시50분)~강정포구(오후 7시)~소노캄 제주(오후 9시20분) 등으로 이동했다.
8일에는 오전 9시께 소노캄 제주를 나와 거문오름(오전 9시30분)~사람풍경 음식점(오후 1시)~김녕 해수욕장 조끌락카페(오후 3시)~삼양 흑섬 본점(오후 6시)~렌터카 회사(오후 7시)~제주렌터카 레드캡투어 버스 이동(오후 8시20분)~면세점(오후 8시40분) 등을 들른 후 오후 9시5분께 대한항공 KE1246편을 타고 서울로 돌아갔다. B씨가 들른 제주국제공항 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면세점은 12일 하루 휴점에 들어갔다. 2002년 개점한 이후 처음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들른 곳은 방역조치를 마쳤으며 격리자에 대해서는 심층 관찰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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