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서 '한국산 팽이버섯' 먹고 4명 사망·36명 식중독
입력 2020-03-12 14:43  | 수정 2020-03-12 14:45
사진=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공식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은 이들이 대거 식중독에 걸리거나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지시각 10일 일부 한국산 팽이버섯이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에 오염됐다며 절대 먹지 말라고 발표했습니다.

리스테리아는 설사, 고열, 오한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임산부·신생아·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계층이 감염되기 쉽습니다.

면역 기능이 정상인 성인은 감염 가능성이 낮습니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된 이 팽이버섯을 먹고 17개 주에서 36명이 식중독을 일으켰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사망했고 감염 증세를 보인 임산부 6명 중 2명은 유산했습니다.

해당 팽이버섯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식품업체가 수입한 제품으로, 한국산이라는 영문 표시가 선명합니다.

CDC는 추후 공지할 때까지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지 말라고 공지했고, 미 식품의약청은 이 식품업체에 한국산 팽이버섯을 전량 회수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현재 이 업체가 수입한 한국산 팽이버섯이 리스테리아에 오염된 원인과 추가 오염 식품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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