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미 "비례연합 불참…정의당 `꼼수`에 합류할 일 없다"
입력 2020-03-12 14:41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지난 1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연수구을 선거구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12일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당론이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의당이 입장을 번복하고 미래한국당의 꼼수에 대응하기 위해 정의당도 꼼수에 합류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지난 탄핵정국에서부터 연대와 협력을 해왔다"며 "그런데 어느 날 미래한국당 잡자고 제3의 위성정당 만들자고 얘기해놓고 나서 갑자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정의당을 적으로 돌려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한테는 대통령 탄핵 공포심을 유발하고, 정의당은 압살시키려고 한다"며 "(민주당은) 정치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소수정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도 연동형비례대표제 취지와 어긋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제3의 정당을 별도로 만들지 않아도 다양한 소수정당들이 있다"며 "그런 정당들이 자신의 정당 지지만큼의 의석을 갖고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소수정당에 투표하지 않고 별도 (비례)정당을 또 만들어 투표하고 당선된 후에 당선된 의원들을 (비례정당에서) 제명시켜서 원래 정당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것은 다당제를 형성하고 대결정치를 극복하기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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