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정의, '일본 악플'에 '100만명분' 무료 검사 제의 철회
입력 2020-03-12 14:16  | 수정 2020-03-19 15:05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어제(11일) 100만명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일본 내 비난 여론에 철회했습니다.

손 회장은 그제(10일) 3년여 만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손 회장은 어제(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불안을 느끼는 분들에게 간이 유전자 검사(PCR)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싶다"며 "우선 100만명분. 신청 방법 등은 지금부터 준비"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PCR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그러나 손 회장의 코로나19 검사 무상 제공 의사 표명에 대해 일본 내에선 "의료기관 혼란 초래한다"는 등의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은 2시간 뒤 "검사를 하고 싶어도 검사를 받을 수 없는 사람이 많다고 들어서 생각한 것인데, 여론이 안 좋으니 그만둘까…"라는 트윗을 게재했습니다.

소프트뱅크 홍보실은 "(손 회장의) 개인적인 활동으로 (코로나19 검사 지원을) 검토했으나, 여러 의견을 고려해 철회했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습니다.

손 회장은 9년 전인 동일본대지진 때 개인적으로 100억엔(1천143억원)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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