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3번 코로나19 확진자, 퇴원 후 검사서 양성 판정 재입원
입력 2020-03-12 13:55 

광주 코로나19 확진자가 퇴원 후 격리 중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재입원했다.
광주시는 12일 "퇴원 후 시설에서 격리 중이던 광주 3번 확진자 A씨(30)가 지난 11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천지 신도인 A씨는 지난달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같은달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빛고을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증상이 없자 지난 5일 퇴원 후 자가격리됐다. 광주시는 '정밀 관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9일부터는 광주 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중이었다.
그러나 격리해제(12일)을 앞두고 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받아 다시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다. 두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자가격리에서 해제되는데 A씨는 1차에서 음성, 2차에서 미결정(양성과 음성이 애매한 상태), 3차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정부가 3월 2일부터 대구 환자가 급증하자 퇴원 전 2차례 검사를 하지않고 증상이 없자 퇴원해 자가격리상태에 들어갔었다.

신민호 전남대 의과대 예방의학 교수는 "완전히 소실된 바이러스가 재감염·재활성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회복기 보균 상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증상이 없는 것을 전제로 24시간 내 두번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오거나 발병일에서 3주 이상 지나면 퇴원시킨다는 기준을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음성확인, 3주 경과 두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만 퇴원할 수 있도록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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