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 택시 운전사 코로나19 확진…현금 결제자 46명 파악 안돼
입력 2020-03-12 12:41  | 수정 2020-03-19 13:05

충남 천안에서 택시 운전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승객 등의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택시 운전사는 줌바 수강생 가족입니다.

오늘(12일) 시에 따르면 50대 개인택시 운전사 A씨는 발열 등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5일 코로나19로 확정됐습니다.

A씨는 하루 앞서 확진된 줌바 수강생인 딸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달 25일부터 발열 상태로 8일간 천안 시내에서 택시 영업을 했습니다.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동호회에도 나갔습니다. 미용실, 치과를 갔다 오는 등 9일 동안 승객 등 170여명과 접촉했습니다.

현재 이 택시를 이용한 뒤 현금으로 결제한 승객은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금 결제자는 46명입니다.

A씨의 동료는 "딸이 줌바 강사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늦게 통보받아 생긴 일"이라며 "(강사 접촉사실을 알았을 때)같이 검사를 해서 빠르게 조치를 했으면 이렇게 8일 동안에 손님을 모시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시는 홈페이지에 A씨의 차량과 동선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A씨가 발열 증상을 보이기 하루 전인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3일까지 현금 결제내용도 공개하고 이용 승객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택시 요금 신용카드 결제자 102명에 대해 전화로 유증상 여부를 묻고 이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로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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