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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피겨선수권, 코로나19 여파로 59년 만에 취소
입력 2020-03-12 12:07  | 수정 2020-03-12 12:18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이 1960-61시즌 이후 59년 만에 취소됐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를 범유행전염병으로 선언하자 캐나다 퀘벡주 정부가 개최를 포기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국제빙상연맹(ISU)이 12일(한국시간)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이 2019-20시즌 계획된 장소와 날짜에 열리는 것은 불가능해졌다”라고 발표했다.
2019-20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은 오는 16~22일(현지시간) 몬트리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몬트리올이 속한 캐나다 퀘벡주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범유행전염병(팬데믹)으로 선언했다”라면서 개최 포기 의사를 ISU에 전달했다.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이 해당 시즌 내 열리지 못한 것은 미국대표팀 전원이 항공기 추락으로 죽은 1960-61시즌 이후 59년 만이다. 제1·2차 세계대전 등 국제적인 전쟁이나 선수단 사망을 제외한 이유로 개최 무산은 사상 최초다.
ISU는 2020년 4분기에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이 열릴 가능성은 남겼다. 그러나 이 경우는 2020-21시즌 개최다.
한국은 남자 싱글 차준환(19)과 여자 싱글 김예림(17) 유영(16), 아이스댄싱 민유라(25)-대니얼 이턴(28) 조까지 5명이 2019-20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 참가 자격을 획득했으나 개최가 취소되고 말았다.
ISU는 2020년 10~12월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 지연 개최가 성사된다면 기존 출전 예정자의 참가 자격을 인정할지 등은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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