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공관위 결정 재의 지역구? 영남권 있는 것 같아"
입력 2020-03-12 11:25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공천을 둘러싼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12일 재심의 지역구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지역을)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영남권이 있는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원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에 결정 중에 일부에 대해 재의 요구를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천에 대해서 재의 요구를 했다"며 "이번 공관위는 공정하고 혁신적인 공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모든 공천은 완벽할 수 없어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둘러싼 사천 논란을 묻자 황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들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최고위원들의 판단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외부의 영향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과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날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천과 관련해서 잡음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며 "공천관리위원회의 그동안 많은 노력을 알고 있지만 일부 불공정 사례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내부반발도 일고 있다"며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보면서 현재 공관위 결정을 재검토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천이 완벽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총선에서 압승하기 위해서는 일부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당 대표로서 이 부분을 최고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줄 것을 부탁한다"며 "공관위원장, 공관위원들이 당의 입장을 열린 마음으로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통합당은 지난 5일 홍 전 대표, 김 전 지사를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강원 강릉시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단수추천한다고 밝혔으며 강원 강릉시 현역 의원인 권성동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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