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2월 분양계획比 실분양 37%…이달도 코로나19로 분양 일정 곳곳 차질
입력 2020-03-12 10:38 
[자료 = 부동산인포]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예정 물량의 36.7%만 실제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시스템 이관으로 1월 물량이 2월로 미뤄지면서 당초 시장에 신규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국을 강타한 코로나19 복병에 실적이 주저 앉았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계획됐던 물량 1만3789세대(아파트 일반분양가구 기준. 임대제외) 중 최종 실적은 5064세대로 계획대비 36.7%에 그쳤다. 이달은 전월 연기 물량과 1~2주차 기분양 물량(4300여 세대)을 포함해 2만5308세대의 분양계획이 잡혀 있다. 이는 전년 동기(1만821세대)보다 약 2.3배 많은 수준이다.
계획 물량 상당수가 3월 이후로 일정이 밀렸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지역 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서 확산되면서 실제 분양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오프라인 모델하우스을 온라인상의 사이버모델하우스로 대체하는 현장도 늘고 있는 만큼, 이달 중 계획대로 일정을 소화하려는 현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 사업방으로는 공공분양 '마곡지구 9단지'(전용 59~84㎡ 962세대), 영통 자이(전용 59~75㎡ 653세대),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아파트 152세대·오피스텔 19실),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아파트 894세대·오피스텔 256실) 등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최근 모델하우스 방문을 하지 않고도 온라인상의 정보들로도 청약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건설사들도 사이버모델하우스로 오픈하고 계획대로 일정을 소화하려는 움직임이 많다"면서 "다만 최근 규제지역 내 자금조달계획서, 입주계획서 제출의무가 강화되는 등 바뀐 제도를 이해하고 청약 및 계약하는데 실수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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