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억의 말표 구두약, 입술에 바른다고?…CU·말표산업 협업, 립밤·핸드크림 등 뷰티케어 종합선물세트 출시
입력 2020-03-12 10:33 

언뜻 보기엔 추억의 아이템인 '말표 구두약'처럼 보이는 립밤이 화이트데이 선물로 나왔다.
편의점 CU는 구두약 브랜드로 유명한 말표산업과 협업해 기존 구두약을 연상케하는 패키지에 립밤 등 뷰티케어 제품을 담은 '말표 종합선물세트'를 12일 출시했다.
말표구두약은 196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50여 년 간 꾸준히 사랑 받아온 대표적인 장수 제품이자 지금도 일년에 약 2000만개가 팔리는 밀리언셀러다.
이번에 나온 말표 종합선물세트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갈색 말표구두약통 모양의 패키지이지만 실제로는 구두약이 아닌 2030 젊은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립밤, 핸드크림, 풋크림이 담겨있다.
제품을 간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말표 자수가 새겨진 메이크업 파우치도 포함돼있다.
말표 종합선물세트는 CU에서 7000개 한정 수량으로 단독 판매한다.
이 제품 외에도 CU는 다른 브랜드와 손잡고 고객의 시선을 끄는 반전 상품들을 꾸준히 출시해왔다.
대한제분 밀가루 포대의 곰표 팝콘은 획기적인 용량과 이색 패키지로 인기몰이 하며 CU의 팝콘 전체 매출을 40% 이상 상승시켰고 테이크아웃 커피컵에 떡볶이를 담은 탐앤탐스 떡볶이는 2만개 한정 수량이 출시 일주일도 안돼 조기 완판됐다.
최유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높은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를 활용해 차별화된 편의점 상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자 했다"며 "제품이 가진 본연의 기능을 넘어 소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펀슈머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다양한 상품에서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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