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한선교 통합 제안 단칼 거절…"중도정치 할 것"
입력 2020-03-12 09:57  | 수정 2020-03-12 11:03
【 앵커멘트 】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대구에서 의료 봉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통합을 제안했습니다.
통합 제안을 받은 안 대표, 어떤 답을 내놨을까요?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조만간 대구로 내려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이 지역구 의원을 내지 않겠다고 하면서 사실상 통합당과 선거 연대가 된 만큼 비례대표도 연대하자는 차원입니다.

하지만, 안 대표는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구에서 의료 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상황이 아니라며 대구를 찾아오더라도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그러면서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밝혀 통합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권은희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대표가 어디서 약주를 하고 한바탕 꿈을 꾼건가"며 "통합 제안은 스토킹에 불과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안 대표의 통합 제안 거절에도 한 대표는 계속 접촉을 시도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한선교 / 미래한국당 대표
- "본인은 중도 실용의 길을 가겠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한번 만나고 싶은 마음은 지금도 있습니다. 언제든지 연락이 오면 저는 당장에라도 내려가겠습니다."

국민의당을 향한 미래한국당의 러브콜은 최근 의료 봉사로 몸값을 올린 안 대표와 국민의당 지지율 상승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중도 외연 확장을 노리는 미래한국당발 통합 제안이 선거 막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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