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국서 잡힌 '한국인 마약왕'…코로나19로 송환길 막혔다
입력 2020-03-12 09:56  | 수정 2020-03-12 10:56
【 앵커멘트 】
마약 사범들 사이에서 '아시아 마약왕'으로 불리던 50대 한국인이 5년 만에 태국에서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국내로 송환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시가 200억 원 상당의 필로폰 6kg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A 씨.」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수용소에 갇혔다가 탈출하는 기행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지난해 말 인접 국가인 태국에서 붙잡혔습니다.

이로써 5년여 간의 도피생활은 마무리됐지만, A 씨의 국내 송환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태국 당국이 수용자들의 국경 이동을 사실상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방검찰청은 "A 씨 송환을 추진 중인 것은 맞다"고 밝혔지만, 송환 일정엔 기약이 없는 상태입니다.」

A 씨와 함께 마약 유통 등에 관여한 20여 명은 이미 국내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


공범 상당수는 A 씨가 올린 아르바이트 모집 글을 보고 용돈 벌이를 하려던 가정주부와 대학생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A 씨가 송환이 완료되는 대로 여죄 등에 대한 추가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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