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 10년간 희귀질환 200명 위한 `햇반` 지었다
입력 2020-03-12 09:55 
햇반 저단백밥.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희귀질환자를 위해 출시한 '햇반 저단백밥'의 누적 생산량이 10년간 150만개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햇반 저단백밥은 단백질 함유량을 일반 햇반의 10% 수준으로 낮춘 제품이다. 페닐케톤뇨증(이하 PKU) 등 선천성 대사질환을 앓는 이들을 위해 총 8억원을투자, 7개월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2009년 출시했다. 저단백밥은 일반 햇반과 비교해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이 10배 이상 걸리는 등 추가 공정이 필요한 것이 특징이다.
PKU는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페닐알라닌이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는 선천성 희귀 질환이다. 신생아 6만 명당 한 명꼴로 이 질환을 갖고 태어나며, 정신지체나 신경학적 이상이 생길 수 있어 평생 페닐알라닌이 포함되지 않은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국내 대사질환자들은 200여명으로 파악되며, 150만개는 매 두끼 이상 햇반 저단백밥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신수진 CJ제일제당 햇반혁신팀 부장은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선천성 대사질환자 환우분들과 그 가족이 보내주는 감사의 응원이 큰 힘과 보람이 된다"며 "앞으로도 햇반 저단백밥 등을 중심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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