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산 석유화학단지 내 연구소 직원 8명 확진…인근 기업은 '초비상'
입력 2020-03-12 09:54  | 수정 2020-03-12 10:53
【 앵커멘트 】
충남 서산의 석유화학단지 내 기업 연구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이나 나왔습니다.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꼽히는 대산공단에는 60여 개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집단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서산의 석유화학단지입니다.

한 기업 연구소로 이어지는 도로에 차량 통제용 바리게이트가 설치됐습니다.

지난 9일 직원 한 명이 확진된 데 이어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한화토탈 관계자
- "(확진자) 1번부터 6번까지가 같은 팀이었고요. 나머지 2명은 같은 건물에서 근무했던 연구소 직원이고요."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한화토탈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대산공장 내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꼽히는 대산공단에는 6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있습니다.


1만여 명의 직원들이 공동주택이나 기숙사에서 거주하고 있는 만큼 동선이 겹칠 수밖에 없습니다.

통근버스나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감염에 더 취약합니다.

일부 기업은 다음 달 수천 명의 외부직원이 투입되는 정기 보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 "LG, 롯데, (현대)오일뱅크 있잖아요. 확산할까 봐 두려워요. 이 도시가 마비되는 거잖아요."

대산공단 내 기업들은 코로나19로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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