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같은 PC방서 코로나19 4명 확진…콜센터와 환경 비슷
입력 2020-03-12 09:53  | 수정 2020-03-12 10:50
【 앵커멘트 】
서울 동대문구의 한 PC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나 나왔습니다.
PC방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어 확진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구의 한 PC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나 나왔습니다.

「27살 남성 A씨를 포함해 형제 관계 혹은 지인 관계인 확진자들은 비슷한 시간대에 PC방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A씨가 확진자인 한 교회 전도사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교회에서 PC방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 모양새입니다.

A씨 외에도 해당 전도사와 접촉한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PC방은 나란히 앉아 컴퓨터를 사용하는 곳이라 콜센터처럼 집단 감염에 취약한 시설입니다.


콜센터는 출입자라도 특정할 수 있지만, PC방은 수시로 바뀌는 이용객을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개학 연기 등으로 청소년들이 PC방에 자주 출입하는 점도 찜찜한 부분입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PC방을 비롯한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휴업을 권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PC방 등은)영업 특성상 코로나19의 감염에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영업 중단을 지금 저희가 권고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영업금지 행정명령까지…."

정부도 콜센터와 PC방 등 밀집 사업장에 대한 관리 지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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