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현대미포조선, 저평가 매력에 수주 모멘텀까지"…목표가↓
입력 2020-03-12 08:56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KB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현대미포조선]

KB증권은 12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하락해 코스피의 수익률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4만75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주가 하락으로 인해 저평가 매력이 생겼고 1분기 호실적과 이달 이후 수주 모멘텀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올해 들어 28.6% 하락해 같은 기간 13.2% 하락한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며 "시장 하락 외에 예상치를 하회한 작년 신규 수주와 그에 따른 수주잔고 부족, 하자보수 충당금 등의 영향으로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작년 4분기 실적, 주력 선종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조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 등이 주가에 부정적 이슈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하락은 현대미포조선의 가격 메리트 확대로 해석됐다.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현재 예상되는 올해 실적 대비 PBR이 0.6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27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웃돌 전망"이라며 "또 계절적 비수기에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출장 제약 등으로 2월까지의 수주는 3억3000만달러로 다소 부진하지만, 3월 이후에는 LPG선과 LNG선 등 가스선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계약이 활성화되면서 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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