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고위보건당국자 "코로나19 오늘 2명 환자가 내일이면…"
입력 2020-03-12 07:35  | 수정 2020-03-12 08:03

미국 고위 보건 당국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더 악화할 것이라고 현지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느냐'는 캐럴린 멀로니(민주·뉴욕) 위원장의 질문에 "그렇다. 사태는 더 악화할 것이다. 핵심은 더 악화할 것이란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 달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확산과의 싸움에서 다음 달이 중요하다면서 "오늘 두어 명의 환자는 내일의 아주 많은 환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같이 청문회에 나온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지금은 모든 사람이 동참해야 할 때"라며 "이것은 정부나 공중보건 체제만의 대처가 아니다. 이는 모든 미국의 대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미 언론 애틀랜틱에 따르면 마크 립시치 하버드대 교수는 "가능성 있는 결론은 코로나19가 궁극적으로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1년내 전세계 인구의 40~70%를 감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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