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천지 연루 의혹에 권영진 "사악한 음모론…마음껏 덤벼라"
입력 2020-03-12 07:00  | 수정 2020-03-12 07:40
【 앵커멘트 】
권영진 대구시장이 자신과 신천지 연루 의혹을 보도한 기사에 대해 격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SNS에 '사악한 음모론이다, 마음껏 덤벼라'라고 썼는데, 기자들 앞에서 이것을 그대로 읽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어제 새벽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권 시장은 자신이 "신천지와 언론, 나쁜 정치와 싸우는 중"이라며 "사면이 초가"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신천지와 연결시키는 사악한 음모가 작동 중"이라며 "마음껏 덤벼라" 라는 표현까지 쓰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권 시장은 SNS에 올린 글을 브리핑장에서 그대로 읽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시장
- "'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대구시장'이라는 프레임을 짜기 위한 사악한 음모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앞서 '권 시장과 신천지 위장 봉사단체로 보이는 단체가 지속해서 접촉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기사가 나왔고 다른 시도지사에 비해 신천지에 미온적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는데, 이를 부인하려고 작심 발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권 시장은 앞으로 신천지 연루 의혹에 대해선 해명하지 않겠다고도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시장
- "심지어는 신천지 교인이라고 얘기합니다. 제가 예수교 장로회의 안수집사입니다. 제가 그래서 하도 답답해서 앞으로는 이제 일절 해명 안 할 겁니다."

대구시는 방역 대응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가짜 뉴스'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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