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탈리아 갔다 온 뒤 확진…유럽발 감염도 비상
입력 2020-03-12 06:50  | 수정 2020-03-12 07:54
【 앵커멘트 】
부산에선 이탈리아에 다녀온 20대 남성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럽발 유입이 늘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지역 91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이탈리아에 다녀온 20대 남성입니다.

지난 4일 입국한 뒤 8일부터 증상이 나타났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우리나라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한 동선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이탈리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8일 경기 수원에서도 3주간 이탈리아 등 유럽여행을 다녀온 2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하루 뒤 이 남성의 동생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행사에 다녀온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명을 넘어선 상황.

정부는 어제(11일) 자정부터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특별검역절차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 "(국내) 방역망을 아무리 잘 갖추고 있더라도 해외에서 유입되는 부분들이 중요해질 수 있는 그런 시점이 점점 올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중국과 홍콩, 마카오, 일본에서 입국하는 경우에만 특별 검역절차를 시행해 왔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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