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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단장 "다른지역에서 경기? 지금은 계획없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0-03-12 00:49 
앳킨스 단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은 2020시즌 경기가 로저스센터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열릴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일단 지금까지는 그렇다.
앳킨스는 11일 밤(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 대책에 대해 말했다.
"지금은 업데이트된 것이 없다"며 말문을 연 그는 "상황이 유동적이다. 계속해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바이러스와 공공보건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이들의 권고를 따를 것이다. 매일 정보를 모으고 있다. 일단 지금은 시즌을 예정대로 시작하는 것이 계획"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코로나19는 현재 전세계로 확산중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만 워싱턴DC를 포함한 36개 주에서 6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2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앳킨스 단장은 "대중의 건강, 사람들의 안전을 더 생각해야한다. 이는 야구보다 큰 문제"라며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경기 개최가 어려울시 다른 지역에서 경기를 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워싱턴주를 연고로하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우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대신 경기를 하는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앳킨스는 이 문제와 관련해 "아직 계획하지 않고 있다"며 로저스센터 이외 다른 지역에서 경기하는 것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어날지도 모를 일에 대비한 아이디어는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은 아니다. 아직 급격한 변화에 대비한 특정한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은 계획이 없지만, 빠른 속도로 상황이 변하고 있는만큼 상황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우리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지시에 따를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중이 없는 경기장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베이커스필드(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소도시)에서 뛰었을 때 경험했다. 그러나 다른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기자들이 '탬파베이에서 코치한 경험이 있지않느냐'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뛰지 않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웃지 못할 장면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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