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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프로야구 철통 보안 속 훈련 시작
입력 2020-03-11 19:31  | 수정 2020-03-11 21:10
【 앵커멘트 】
코로나19 영향으로 시범경기 취소에 이어 정규시즌 개막 연기 사태까지 맞은 프로야구가 조심스럽게 국내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행여 선수들이 감염에 노출될까 철통 같은 보안을 유지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구단 차량을 이용해 잠실야구장으로 출근한 두산 선수들.

전원 마스크를 한 상태에서 꼼꼼하게 체온 검사를 하고 입장합니다.

일반인의 접근은 차단된 채 취재진도 예외 없이 검사대를 통과했습니다.

스프링캠프에서 돌아오자마자 정규시즌 개막 연기라는 암울한 소식을 들었지만,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


두산은 선수들의 접촉 범위를 최소화한 가운데 조심스럽게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구단 직원들은 물론 일부 선수들도 마스크를 낀 채 훈련에 임했습니다.

▶ 인터뷰 : 정상호 / 두산 포수
- "마스크 쓰고 할 때가 숨 쉴 때 훨씬 불편하죠. 혹시 몰라서 전 국민이 다 쓰고 계시니까."

KBO 지침에 따라 취재진의 접근이 극도로 제한됐고, 인터뷰는 2m 이상 떨어진 채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두산 감독
- "누구 한 명만 나오면 올스톱 되기 때문에 각자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은 시간 코로나 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에서도 삼성은 훈련을 시작했고, LG는 외부와 차단된 경기도 이천 2군 경기장에서 합숙 훈련 중입니다.

시범경기 취소에 이어 정규시즌 잠정 연기로 기약없는 나날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달리고 싶은 선수들의 경쾌한 타격음만이 그라운드의 깊은 적막을 깨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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