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대표, 16일째 종로 방역 봉사활동 이어가
입력 2020-03-11 19:09  | 수정 2020-03-18 20:05

미래통합당의 서울 종로 후보인 황교안 대표는 11일 '방역 봉사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황 대표는 출·퇴근길 인사 사이에 종로 곳곳을 찾아다니는 한편, 틈틈이 소독장비를 메고 방역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달 25일 시작하고 나서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는 게 황 대표 선거캠프의 설명입니다. 이날까지 16일째입니다.

황 대표는 전날 동대문역 주변에서 퇴근길 인사를 마치고 창신동 '봉제 골목'을 방문했습니다. 허름한 주택가, 오래된 상점, 볕이 잘 들지 않고 비좁은 골목길을 누볐습니다. "낮은 곳으로, 어두운 곳으로 다녔다"고 캠프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고민하고 또 저에게 질문한다. '서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내가 제대로 모르는 것일까. 서민의 삶에 와닿는 정책을 만드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일까'"라고 썼습니다.

그는 이어진 글에서 "기울어진 길, 어두운 길을 걸으며 어디에 서야 할지, 수 없이 묻고 또 물은 끝에 불빛을 발견하고, 그 불빛을 향해 길을 걸어간다. 그 불빛은 민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황 대표는 대면 선거운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대신 페이스북·유튜브 등을 통한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전염병보다 더 무서운 경제난에 고통받고 있다"며 "하지만 무능한 정치는 전염병과 경제난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고 위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우한 코로나19 확산이 실물 경제에 본격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 정권이 '기다려라. 잘하고 있다. 경제 나쁘지 않다'라고 자화자찬하는 사이 이 나라는 어떻게 됐나"라며 "문제는 경제다. 경제를 망친 정권이 어찌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황교안오피셜'을 새로 단장하고 동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날 동영상에서 황 대표는 '취업준비생' 콘셉트로 자신이 종로에 출마한 이유와 교육·세금 공약 등을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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