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산, 코로나19 확산세 계속…대산공단 내 9명 확진
입력 2020-03-11 17:51  | 수정 2020-03-18 18:05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내 한화토탈 직원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지만,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이라 보건당국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한화토탈 직원들의 감염이 확인된 것은 그제(9일) 밤부터입니다.

이미 6일부터 기침과 근육통, 오한 증세를 보인 54세 남성을 시작으로, 전업주부인 그의 아내와 동료직원 6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추가 확진자 중 첫 확진자의 아내와 일부 동료직원들은 기침과 가래, 발열 등 증상을 보였지만, 아무런 증상 없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도 있습니다.


서산시와 질병관리본부가 감염 경로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직 누가 감염원인지도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것은 첫 확진자 부부가 지난달 말 세종시에 거주하는 아들과 접촉했고, 3번 확진자(34세 여성)와 6번 확진자(53세 남성), 7번 확진자(37세 남성) 본가가 대전으로, 주말 부부라는 것 정도입니다.

첫 확진자 부부의 아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서산시는 한화토탈 확진자들이 신천지예수교, 천안 줌바 교습소, 대구 등과 관련됐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관련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정확한 조사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확진자 진술에만 의존할 수 없고,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습니다.

맹 시장은 그러면서 "폐쇄회로(CC)TV와 신용카드 사용 내용 추적, 접촉자 모니터링 등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며 "최초 감염원을 찾을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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