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엘 "김준 대표 연구팀, 암 발생 가능성 있는 세포 변화 경로 발견"
입력 2020-03-11 17:43 

하엘은 고려대 교수를 겸하고 있는 김준 대표의 연구팀이 정상 세포가 암 세포로 변할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경로 중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경로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엘에 따르면 세포생물학에서 수명이 다한 단백질이나 세포 소기관이 분해되는 '자식작용'의 초기 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으면 세포의 핵 내에 있는 유전자의 안전성이 저해돼 면역 체계가 활성화된다.
문제는 면역 체계 활성화 과정에서 과도하게 발현되는 ISG15라는 면역활성인자가 일반 세포에서 암세포의 특성인 전이, 침습, 세포증식 등의 현상을 증가시킨다는 점이다. 다만, 암 세포 특성의 발현 자체를 암의 발생으로 볼 수 없으며 암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국제과학기술인용색인지수(SCI)급 학술지인 '셀 데스&디퍼런시에이션(Cell Death&Differentiation)'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편, 하엘은 대장암 진단용 키트, 항암제 등과 관련된 특허들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인증 바이오벤처기업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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