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류호정 '대리 게임' 논란에 후보 사퇴 촉구도…정의당 '속앓이'
입력 2020-03-11 17:29  | 수정 2020-03-18 18:05
'대리 게임' 논란에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류호정(27) 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의 해명에도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동섭 미래통합당 의원은 "대리게임 문제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오랜 문제로, 게임의 불균형을 초래하며 애꿎은 일반 유저들에게 박탈감을 주면서 신규 유저들의 유입을 방해해 곧 게임사 손해로 이어지게 된다"며 "이러한 일을 '조심성 없는 일'이란 해프닝으로 말해선 안 된다"고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은 대리 게임은 쉽게 비유하자면 대리 시험을 걸렸다고 보면 된다”고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정의당은 류 위원장에게 비례 순번 1위를 부여할 때 대리 게임 논란을 인지했지만 문제 삼지 않았던 만큼, 내심 당혹스럽다는 분위기입니다.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는 정당 지지도 3위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국회 입성이 확실시 됩니다.


류 위원장은 2014년 남자친구에게 아이디를 빌려주고 대신 게임에 참여하도록 해 게임 레벨을 높였다는 의혹을 받았고 이후 논란이 되자, 당시 맡고 있던 이화여대 e스포츠 동아리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최근 류 위원장은 "부주의함과 경솔함을 반성하며 조금이라도 실망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금전 거래는 없었고, 어떠한 경제적 이익도, 대회에서의 반칙도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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