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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캡틴’ 오재원 “늦은 개막, 오히려 좋다고 생각” [현장인터뷰]
입력 2020-03-11 15:56 
두산 베어스 캡틴 오재원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늦은 시작이 오히려 좋을 수 있다. 3월 날씨가 춥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다.”
두산 베어스 캡틴 오재원(35)은 긍정적이었다.
지난 8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두산은 11일 홈구장인 잠실에서 국내 훈련을 시작했다. 기약 없는 훈련이다. 국내에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시범경기가 전면 취소됐고, 정규시즌 개막도 4월 중으로 연기됐다. 정확한 개막 일정이 나오지 않아 선수들도 준비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을 수밖에 없다.
첫 훈련이 어수선할 수밖에 없지만, 취재진과 만난 오재원은 일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선수들이 그거에 대한 불만은 없다”면서 선수들은 결정이 되는대로 따라야 한다. 일정이 나오는대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개막 연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 오재원은 3월에 날씨가 춥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다. 오히려 개막이 연기된 걸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호주 질롱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 도중 무릎 통증으로 중도에 귀국했다가 지난달 말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2차 캠프에 합류했다. 오재원은 무릎 통증은 없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신경 써주셔서 많이 좋아졌다”며 1~2주 정도 있으면 100%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무릎에) 힘이 빠진 상황인데 그것만 보강하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19로 이날 두산 선수단도 구장에 들어올 때부터 체온 측정 등을 거쳐야 했다. 주장인 오재원은 예방도 중요하지만, 걸렸다고 누굴 탓해서도 안된다.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 선수들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무관중 경기 가능성도 높아진 가운데 오재원은 무관중은 정말 아닌 것 같다”며 빨리 잦아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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