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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YG와 재계약...코첼라 무산 불구 차근히 컴백 밑그림[MK이슈]
입력 2020-03-11 14: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빅뱅이 YG엔터테인먼트와 세번째 재계약을 체결하고 제 2막에 돌입할 채비에 나선다.
YG엔터테인먼트는 11일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G-DRAGON), 태양, 탑(T.O.P), 대성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빅뱅과 YG엔터테인먼트의 재계약은 지난 2011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2006년 데뷔 이후 15년째 같은 소속사에 몸 담게 됐다.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해 온 시간을 포함하면 20년 넘는 인연을 이어가는 셈이다.
빅뱅은 지난해 맏형 탑을 시작으로 지드래곤, 태양, 대성까지 병역 의무를 마치고 사회로 돌아왔다. 다만 탑이 마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의경 지위를 잃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하는가 하면, 지드래곤은 군 병원 특혜 의혹에 시달렸으며, 대성은 그가 소유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 영업이 이뤄진 사실이 드러나는 등 군 복무 과정에서도 바람 잘 날 없는 '논란'의 연속이었다.

여기에 지금은 탈퇴한 막내 승리 역시 '버닝썬' 사태의 중심에서 각종 불법 혐의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재판에 넘겨지는 등 빅뱅이 지난 십수년간 쌓아온 명성이 최근 1~2년새 난도질 당하며 팀의 이미지는 데뷔 이래 최악인 상황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양현석 전(前) 대표 프로듀서가 해외 원정 도박 및 협박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둔 상태로 여론이 좋지 않아 빅뱅 4인의 완전체 컴백이 마냥 환영받는 분위기는 아니다. 하지만 음악적으로만큼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음악으로써 반전을 꾀할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연내 컴백을 공식적으로 시사한 빅뱅의 컴백은 미국 유명 뮤직페스티벌 코첼라 뮤직&아츠 페스티벌로 예정됐었다. 해당 페스티벌은 당초 오는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전격 연기돼 오는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리게 된다.
승리 탈퇴 후 4인조로 재편한 빅뱅은 전역 후 첫 무대로 코첼라를 선택, 글로벌 팬들 앞에서 화려한 신고식에 나선다는 계획이었으나 페스티벌이 6개월이나 미뤄짐에 따라 다소 김이 빠지게 됐다. 빅뱅의 구체적인 컴백 시기가 공식화되지 않은 상태지만 소속사 최대 아티스트인 빅뱅 컴백을 둘러싼 '큰 밑그림' 역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YG 측은 "빅뱅은 음악적 영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바꾼 그룹이다. 빅뱅이 앞으로도 계속해 당사 대표 아티스트로서 세계 속 K팝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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