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건영 "총선 연기설, 불안 가중…신중해야할 문제"
입력 2020-03-11 14:04  | 수정 2020-03-18 14:05

자신의 선거 캠프가 있는 구로구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구을 예비후보가 오늘(11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총선 연기설과 관련해 "오히려 혼란이 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총선 연기설은) 지금 판단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할 문제"라고 전했습니다.

윤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같은 건물 6층에 있습니다. 해당 콜센터에서 지난 8~10일 동안 9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그는 "선거 캠프 사람들이 11층에 갈 일이 없다"며 "엘리베이터도 짝수층 홀수층 분리해 운영했기 때문에 콜센터 직원들과 마주칠 가능성은 낮았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논의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해서는 "기본적 취지는 동의한다"며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통과가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에 재난기본소득의 취지가 반영된 핀셋 지원대책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추경을 빨리 통과시키고 재난기본소득은 사회적 공론을 모아 나갈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후보는 3선 현역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며 "구로구 주민들 입장에서 불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런 시기에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이 맞느냐"며 "때를 가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를 떨어트리기 위해 지역구를 바꿔 출마한다고 하는데 양천구는 물론 구로구 주민 모두를 무시하는 발언"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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